술에 빠진 장난꾸러기 작곡가 무소르스키
안녕, 나는 알코올이야. 사람들은 나를 술이라고도 부르지. ^^
오늘은 내가 사랑했던 한 장난꾸러기 작곡가, 모디스트 무소르스키(Modest Mussorgsky, 1839~1881)에 대해 이야기해줄게.
1. 결혼하지 않는 영원한 젊은 작곡가 무소르스키
무소르스키는 러시아의 유명한 작곡가였지만, 그의 개인적인 삶에 대한 기록은 많지 않아. 그는 평생 독신으로 지냈고, 공식적인 연인이나 결혼한 아내에 대한 정보는 없었지. 하지만 여러 여성들과의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 뭐, 나와 함께하는 시간이 더 많았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겠지.
젊은 무소르스키는 나와 함께하는 시간을 정말 좋아했어. 여성에 관심을 두지 않았고, 결혼할 생각도 없었으며 평생 독신으로 지냈지.
그는 오로지 나와 함께하는 시간을 즐겼어. 그의 음악은 고독과 고뇌를 반영했는데, 그의 작품에서 이 같은 개인적인 감정과 경험이 드러나고 있어. 고독한 삶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기도 하지.
무소르스키는 19세기 러시아 제국을 배경으로 한 러시아 5인조 중 한 명이었어. 그의 유머와 장난기 넘치는 성격은 음악계에서도 유명했지.
하지만 음악에 대해서만큼은 그 누구보다 진지했어. 러시아 음악의 진정한 색채를 찾아내기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했지.
그의 작품들은 러시아 역사와 민담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어. 피아노 모음곡 <전람회의 그림>, 교향시 <민둥산의 하룻밤>,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 등에서 그 독특한 매력을 확인할 수 있어.
2. 교육받지 않은 독창적인 음악 작곡가 모디스트
무소르스키는 러시아 제국 카레보에서 태어났어. 카레보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남쪽으로 400km 떨어져 있는 작은 도시야.
그의 부유하고 토지를 많이 소유한 무소르스키 가문은 귀족 가문이었어. 그의 어머니 율리아 치리코바(1813–1865)는 부유하지 않은 귀족의 딸이었지. 어릴 적부터 피아노에 재능을 보인 무소르스키는 6살 때부터 어머니에게 피아노를 배우며 음악에 빠져들었어.
13세에 근위 사관학교에 입학한 그는 군 생활 중 여러 유력 음악가들과의 인연을 통해 음악적 영감을 얻었어. 이 시기가 무소르스키가 진짜 음악을 시작한 시기라고 할 수 있어.
무소르스키는 세자르 큐이, 밀리 발라키레프 등과의 교우관계를 통해 더 많은 음악적 자극을 받았고, 1858년 전역한 뒤 본격적으로 음악에 전념하기 시작했어.
이후 그는 발라키레프에게 음악을 잠시 배운 후, 철저하게 자신의 개성을 중시하며, 특정한 음악 교육을 받지 않고 스스로 독학하며 그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 나갔어.
그 결과, 그의 작품은 기초적인 음악 이론은 물론 화성과 대위법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았어. 그의 음악은 다듬어지지 않은 질박한 감성을 담고 있으며, 이는 서민의 삶과 정서를 더욱 깊이 있게 표현하는 데 큰 역할을 했지.
그러나 이러한 규칙에 대한 '무관심’이 오히려 그의 음악적 독창성을 더욱 돋보이게 했어. 특정한 양식이나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감정과 인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 전화위복이 되었지.
이런 풍격은 훗날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돼.
3. 술에 빠진 무소르스키 그리고 그의 음악
하지만 그의 인생은 군 복무와 함께 나, 알코올 중독이라는 어려움으로 점철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순탄치 않은 삶이었어. 알코올 중독은 그를 괴롭혔고, 1865년 그의 어머니가 사망하자 더더욱 심적인 고통에 시달렸어. 그럴수록 그는 나에게 더 많이 의지했지.
그가 사망하기 일주일 전 러시아 화가 일리야 레핀(Ilya Yefimovich Repin)이 그린 유명한 초상화는 무소르스키의 코를 딸기코로 그렸어.
심각한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며 건강에 이상이 오자 동생과 함께 살았고, 결국 42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돼.
그의 많은 작품이 미완성 상태로 남아 있었지만, 친구들과 동료 작곡가들은 그가 남긴 원전을 완성시키기 위해 노력했어. 특히 림스키 코르사코프(Nikolai Rimsky-Korsakov)와 쇼스타코비치(Dmitri Dmitriyevich Shostakovich)는 그의 음악을 더욱 세련되게 다듬어 연주회에서 선보였지.
결국, 무소르스키는 장난꾸러기 같은 성격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진지함을 잃지 않았던 작곡가로 기억돼.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전람회의 그림"은 그의 친구인 화가 빅토르 하르트만(Viktor Hartmann)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야.
이 곡은 하르트만의 사망 후 그를 기리기 위해 작곡된 것으로, 무소르스키의 깊은 감정이 담겨 있어.
그의 독창적인 음악적 언어는 이제는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고, 그가 남긴 작품들은 최소한의 수정만을 거쳐 그의 원곡 그대로 연주되는 새로운 표준이 되었어.
무소르스키는 짙은 알코올 호흡과 거기서 나오는 장난기 넘치는 영혼과 음악에 대한 진정한 열정은 장중하고 질박하게 표현되었지. 이러한 작품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고 있어.
사족으로 그가 베토벤이나 드뷔시, 리스트와 바그너처럼 나보다 많은 여성들과의 로맨스를 갖으며 음악을 함께 했다면, 천재적인 작곡가의 능력으로 오늘날 좀 더 많은 작품을 접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 아주 진하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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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무소르스키의 이야기를 술의 시점에서 재구성해보았으니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으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