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타나 테발디1 마리아 칼라스에 대한 레나타 테발디의 회상 마리아 칼라스와 레나타 테발디의 라이벌 관계 나는 무대 위에 서 있을 때마다, 그 눈부신 조명과 관객들의 환호 속에서 어릴 적 걷지 못하던 기억이 떠오르곤 했다. 나(레타나 테발디,Renata Ersilia Clotilde Tebaldi, 1922~2004)는 소아마비로 어린시절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무대위에 올라 맘껏 노래를 부르는 그 많은 순간들이 마치 꿈만 같았다. 하지만 내 이야기는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었다. 내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또 한 명의 소프라노가 있었다. 그녀는 바로 마리아 칼라스( Maria Callas, 1923~1977)다. 마리아와 나는 처음부터 '라이벌'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시작했다. 그녀는 그리스계 미국인으로, 나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2024. 7. 8. 이전 1 다음